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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왔다! 박정준-지석훈…NC 이적생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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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준 '한 방', 지석훈 '수비'로 알토란 활약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기대 이상의 트레이드 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NC는 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하며 창단 첫 3연승을 달렸다. 8득점은 구단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 순위도 최하위를 벗어나 8위로 끌어올렸다. 처음 맞는 나흘간의 휴식기를 앞두고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낸 막내팀 NC다.

NC의 상승세에는 이적생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NC는 지난달 18일 넥센 히어로즈와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수 지석훈, 외야수 박정준과 이창섭을 받아오고 투수 송신영와 신재영을 내주는 트레이드였다.

불안한 내야와 부족한 왼손 대타 요원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였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지석훈, 좌타자 박정준은 트레이드 후 곧바로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다. 이들에게 NC로의 트레이드는 새로운 기회를 뜻했다.

두 선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석훈은 이적 후 첫 경기였던 18일 한화전부터 3타수 1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기대를 모았던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눈도장을 받은 것. 수비에서 역시 2루수, 유격수, 3루수로 번갈아 출전하며 NC 내야진의 부족함을 꼼꼼히 메워나갔다. 지석훈의 가세 이후 NC의 내야는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다.

박정준도 첫 경기부터 중심타선인 3번 타순에 배치되며 신뢰를 받았다. 이적 초반에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NC 타선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박정준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두 선수는 LG와의 이번 3연전을 스윕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지석훈은 1일과 2일 경기에서 나란히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정준은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특히 2일 경기에서는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3일 현재 지석훈은 타율 2할2푼5리(40타수 9안타) 8타점 1도루, 박정준은 타율 2할5푼(28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특출나게 뛰어난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팀의 부족한 부분을 알차게 채워주고 있다. 신생팀 NC에 있어서 꼭 필요한 역할이다.

두 선수의 알토란같은 활약은 바람직한 트레이드 사례로서의 의미도 있다. 둘 모두 넥센에서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선수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팀으로서도 전력을 업그레이드 하게 됐다. 지석훈, 박정준의 기대 이상의 활약이 새로운 트레이드의 성공사례를 써내려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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