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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4승…두산, NC에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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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연승 행진…NC, 9연패 '수렁'

[김형태기자] 전·현 두산 식구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주말 창원 3연전은 싱겁게 끝났다. 프로 최고참 구단 두산이 '막내' NC에 시리즈를 싹쓸이하며 한 수 톡톡히 가르쳐줬다.

두산은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에이스 니퍼트의 6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첫 스윕과 함께 최근 4연승 가도를 달리며 승률 6할8푼4리(13승6패1무)로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반면 NC는 연패가 9경기로 늘어났다.

니퍼트의 구위에 NC 타자들이 꼼짝 못한 날이었다. 시속 150㎞ 안팎의 위력적인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곳곳에 꽂은 니퍼트는 힘으로 NC 타선을 윽박질렀다. 변화구 보다는 직구 위주의 정면승부로 NC의 젊은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니퍼트는 6이닝 동안 공 104개를 던지며 5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1패)를 어렵지 않게 거뒀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두산은 경기 초반 어렵지 않게 3점을 뽑아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초 민병헌과 손시헌의 연속안타로 잡은 1사 1,2루서 홍성흔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2타점을 올린 것. 2회에는 허경민의 내야안타와 양의지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 때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니퍼트의 구위에 꼼짝 못하던 NC는 5회 조영훈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선두 김종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8회에는 김종호가 도루 실패로 기회를 날린 데다 후속 조영훈과 박정준 모두 힘없는 내야땅볼에 그쳐 이닝이 종료됐다.

이날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7회 정재훈, 8회 유희관, 9회 오현택이 등판해 NC 타선을 봉쇄했다.

NC 선발 찰리는 6이닝 98구 8안타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3패째의 쓴 잔을 들었다. NC가 'ACE(아담, 찰리, 에릭)'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외국인 선발 3인방은 여전히 첫 승 신고에 실패하고 있다.

두산 타선에선 각각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1번 민병헌과 2번 손시헌이 돋보였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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