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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수난일?' 강윤구 시즌 2승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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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등판 좌완 선발 4인 중 삼성 장원삼만 승수 추가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강윤구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강윤구는 이날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4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4피안타 3실점(1자책점)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 3개를 내줬다.

강윤구는 앞선 등판이던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7이닝을 던졌다. 그는 두 경기 연속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강윤구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고 커브와 체인지업도 간간이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는 138km였다.

투구 내용이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초반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이종욱과 민병헌을 상대로 힘든 승부를 했다. 강윤구는 1회 선두타자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민병헌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강윤구는 1-1로 맞서고 있던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민병현을 다시 만났다. 민병헌은 강윤구가 던진 7구째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강윤구는 앞선 타자 이종욱에게도 8구까지 던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 강윤구는 김현수를 1루수 앞 땅볼 유도했는데, 수비가 어깨를 처지게 했다. 1루수 박병호가 던진 홈 송구가 뒤로 빠지는 바람에 2, 3루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추가 실점했다.

강윤구는 3-3으로 맞서고 있던 5회초 송신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강윤구를 비롯해 김광현(SK 와이번스), 아담 윌크(NC 다이노스), 장원삼(삼성 라이온즈) 등 좌완 4명이 각각 선발로 나왔다. 그런데 장원삼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재미를 못봤다.

김광현은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았지만 5피안타 4실점(4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아담도 마산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을 던져 홈런 한 개 포함 10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을 피할 수가 없었렸다.

반면 장원삼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나와 8회말 2사까지 115구를 던지며 6피안타 1실점(1자책점) 10탈삼진으로 호투,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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