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록, 포크, 발라드의 거장들이 잠실 공연장에 모인다.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 포크음악의 대모 양희은, 그리고 데뷔 30년을 맞은 '발라드의 전설' 이문세가 대중들과 만난다.
10년 만에 19집 음반으로 돌아온 '영원한 오빠' 조용필(64)은 오는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어 의정부, 진주, 대구 등을 돌며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최근 공개한 그의 신곡 '바운스(Bounce)'는 파격적이고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인다는 평. 그의 음악은 싸이의 '젠틀맨'과 함께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올림픽공원의 또다른 공연장 우리금융아트홀에서는 데뷔 42년을 맞은 포크음악의 대모 양희은이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양희은의 음악으로 꾸며진 힐링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은 오는 24일부터 6월2일까지 선보인다. 양희은이 전회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끈다.
라디오 특집 공개방송을 배경으로 청취자들의 사연이 드라마로 재연되고 거기에 맞는 양희은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뮤지컬로, '아침이슬' '백구' '아름다운 것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히트곡 20여곡이 펼쳐진다.
이문세는 가장 늦게 잠실에 입성하지만 가장 큰 공연장인 5만석 규모의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발라드의 전설 이문세는 1983년 '나는 행복한 사람'으로 데뷔한 이래 '광화문연가' '붉은 노을' '조조할인' '난 아직 모르잖아요' 등 노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6월1일 펼쳐지는 이문세의 콘서트는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30년간 늘 도전하고 진화해왔던 그가 보여줄 새로운 콘서트에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6월 1일은 조용필, 양희은, 이문세 등 거장 세 명이 동시에 공연을 올리는 날이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는 이문세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는 조용필이, 우리금융아트홀에서는 양희은이 공연한다. 말 그대로 '거장 페스티벌'인 셈.
세 사람은 쉼 없이 공연을 해오고 꾸준히 사랑 받는 가수, 정체되지 않고 늘 노력하는 가수라는 점에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들의 3인3색 무대가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