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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현실로…한화, 또 '1회 실점'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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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상대 1회초 3실점, 실책까지 겹쳐…5G 연속 1회 실점

[정명의기자]"1회부터 마무리를 올려볼까?"

경기 전 했던 허탈한 농담이 현실이 돼 나타났다. 한화 이글스의 '1회 실점 징크스'가 계속되고 있다.

한화는 16일 대전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최악의 13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 그러기 위해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1회 실점 징크스를 넘어서야 한다.

경기 전 김응용 감독을 대신해 취재진 앞에 선 김성한 한화 수석코치는 "마무리를 먼저 올려볼까"라고 농담을 했다. 지난 4경기에서 모두 1회에 점수를 내준 것에 대한 푸념 섞인 농담이었다.

한화의 1회 실점 징크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부터였다. 당시 한화는 1회초 선취점을 냈지만 1회말 곧바로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3-9로 역전패했다. 이후 한화는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을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1회 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역시 한화는 1회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발 바티스타가 선두타자 김종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시작이었다. NC는 김종호의 도루에 이은 조영훈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이호준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NC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한화 좌익수 정현석의 실책 때문이었다.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권희동이 평범한 뜬공을 날렸다. 그러나 정현석은 포구 뒤 다음 동작을 취하는 과정에서 공을 흘리고 말았다. 정현석과 함께 한화 코칭스태프가 포구 과정이 아니라 넥스트 플레이에서 공을 떨어뜨린 것이라고 항의해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정현석이 공을 떨어뜨리는 사이 2루에 있던 조영훈이 홈을 밟았다. NC는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조평호의 좌중간 2루타가 이어지며 3득점 째를 올렸다. 이렇게 한화는 1회에만 3실점했다.

결국 한화는 6경기 연속 1회 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첫 수비부터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된, 연패 중인 한화 이글스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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