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남자가 사랑할 때'가 송승헌과 신세경의 강렬한 첫만남을 그리며 멜로의 서막을 열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인생의 한 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릴 치정멜로극. 3일 오후 방송된 첫 회에서는 한태상(송승 분)과 서미도(신세경), 이재희(연우진 분) 등 주인공들의 만남을 담아내며 엇갈린 사랑을 예고했다.
사채업자이자 조직폭력배 한태상은 서경욱(강신일 분)의 집에 체납된 돈을 받으러 갔다 그의 딸 서미도와 마주쳤다. 한태상은 깡패들에게 죽기살기로 달려드는 미도의 모습에 어릴적 자신을 떠올리며 묘한 감정을 갖게 됐다.
아버지가 사채업자들에게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미도는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하고, 다음날 약속대로 한태상을 찾았다. 미도는 태상에게 "그 돈 만큼 나를 사라. 난 오늘 내 인생을 잃을 각오를 했다"고 당돌하게 대들었다. 태상은 "돈은 천천히 갚아라. 앞으로 누구를 만나든 '나를 사라'는 말 하지 마라" 강력한 경고를 했다.
조직폭력배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태상은 "그렇게 살면 좋나"는 미도의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고, 어릴 적 형편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고 조직폭력배 생활을 하게 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됐다. 태상은 재수생인 미도에게 대학 장학금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하며 미도에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태상은 조직의 보스가 자신과 미도의 관계를 오해하고 납치하자 목숨을 걸고 미도를 구하면서 지독한 사랑을 예고했다.
엇갈린 사각관계도 그려졌다. 미도는 책방 앞에서 자신을 도와준 이재희(연우진 분)를 만났고, 이재희는 호감의 눈빛을 보냈다. 보스의 연인 백성주(채정안 분)는 보스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진 태상을 구해주며 러브라인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승헌과 신세경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송승헌은 냉정하고 독하지만 내면의 외로움을 갖고 있는 태상 역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분노를 담은 눈빛부터 쓸쓸한 모습까지 담아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신세경은 어리지만 당돌한 여자 미도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단 있는 모습과 도도한 눈빛은 흡입력을 높이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또 연우진은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청년의 모습으로 송승헌과는 정반대의 매력을 보이면서 향후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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