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의 대포를 앞세워 넥센이 두산전 2연승을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22일 목독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서 박병호의 솔로홈런과 밴 헤켄 등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두산을 두 경기 연속 제압한 넥센은 시범경기 전적 6승1무4패가 됐다.
두산은 산발 5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영봉패를 감수해야 했다.
무엇보다 안정된 마운드가 넥센 승리의 동력이었다. 선발 등판한 밴 헤켄은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짠물피칭을 보였다. 투구수는 89개였고, 삼진 4개를 곁들였다.
지난 9일 NC전, 16일 삼성전에서 각각 4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던 밴 헤켄은 이날은 6회까지 던지면서도 역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등판한 넥센 구원투수진도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한현희가 1.1이닝을 무안타로 막아냈고, 박성훈(0.1이닝) 문성현(0.1이닝)을 거쳐 9회는 손승락이 마무리했다.
마운드가 안정된 가운데 넥센은 장단타가 어우러지며 점수를 뽑아냈다. 2회말 주포 박병호가 두산 선발 김상현으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제압을 했다. 7회말에는 유한준의 2루타, 김민성의 안타가 적시에 터져나오며 두 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두산도 투수들은 그런대로 괜찮은 피칭을 했다. 선발 김상현은 4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버텼다. 4번째 투수 윤명준이 7회 2실점한 외에는 무난한 편이었다.
다만 두산 타선이 넥센 마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톱타자 이종욱이 2안타를 쳐 체면치레를 했을 뿐 중심타선이 침욱하면서 총 5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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