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첫 사극 도전, 캐릭터 좋아 출연 결심"

[권혜림기자] 배우 송선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소감을 말했다.

1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JTBC 새 주말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선미는 첫 사극 도전 소감과 함께 '꽃들의 전쟁'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소현세자(정성운 분)의 세자빈 강씨 역을 맡았다

그는 "시놉시스를 봤는데 강빈이라는 역이 워낙 좋은 인물이더라"며 "그 시대에 살면서도 유교적 사상보다 실리를 추구한 인물"이라고 알렸다. 이어 "백성을 굉장히 사랑하고, 시대를 앞서 나가는 인물"이라 강빈을 설명한 송선미는 "캐릭터가 무척 좋았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꽃들의 전쟁'으로 처음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선 "사극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왔다"며 "출연을 결정하며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강빈이 무척 멋진 인물이라 폐가 되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알렸다.

송선미가 연기하는 세자빈 강씨는 풍부한 학식과 곧은 성품을 지닌 인물이다. 사리분별이 뛰어나고 당찬 여성으로,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서도 실용주의를 수용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남편 소현과 함께 서양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조선을 새로운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50부작 드라마 '꽃들의 전쟁'은 '왕과 비' '인수대비'의 정하연 작가가 집필한 팩션(faction) 사극이다. 병자호란 이후 인조 시대의 궁정에서 펼쳐지는 여인들의 갈등과 야망을 그린다. 김현주가 인조 말년 궁중의 야심가인 후궁 소용 조씨 역을, 송선미가 소현세자빈 강씨 역을 맡았다. 이덕화가 인조를, 정성모가 김자점을, 전태수가 소용 조씨의 연인을 연기한다. 노종찬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무자식 상팔자' 후속으로 오는 23일 저녁 8시4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