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기자] 배우 송선미가 JTBC 새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속 한복 자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송선미는 오는 23일 첫 방송될 새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궁중잔혹사)'에서 소현세자의 세자빈 민희빈 강씨로 분한다.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한복을 입고 드라마 촬영에 나선 송선미는 왕세자빈 신분에 어울리는 금빛 저고리와 떨잠, 비녀로 단아한 품격을 재현했다.
그의 첫 촬영은 지난 2월23일 경상북도에 위치한 문경세재 일각에서 진행됐다. 촬영장에 등장한 송선미는 현장의 스태프들에게 먼저 다가가 친근한 인사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어린 세손과 함께 가마에 탄 채 '삼전도 굴욕'을 당하는 인조를 따라나선 장면을 촬영한 그는 30여 분만에 NG 없는 연기로 신을 마무리했다.
송선미는 "사극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더 설레고 기뻤다"며 "멋진 강빈을 잘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에 여러 가지 생각이 많다"고 첫 촬영 소감을 알렸다. 이어 "가까운 지인들과 영상통화로 한복 입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들 웃으며 재미있어하더라. 새롭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송선미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더욱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대본을 끊임없이 독파하고 캐릭터 연구를 거듭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궁중잔혹사' 민희빈 강씨 역할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안방극장을 찾을 송선미의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궁중잔혹사'는 조선 시대 사랑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스스로 악마가 되어가는 왕의 여인들의 처절한 궁중 암투를 치열하게 그린다. 다수의 작품으로 흡입력 있는 필력을 과시해 온 정하연 작가와 색깔 있는 연출력을 발휘했던 노종찬 PD가 뭉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