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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감독 '법원 출두'…무죄 지지 탄원계획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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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승부조작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강동희 감독이 말 없이 법원에 출두했다.

강 감독은 11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의정부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심사가 예정된 오후 4시30분보다 20분 가량 일찍 법원에 도착한 강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정문을 통과해 법정으로 향했다.

강 감독의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의정부지검 형사5부(유혁 부장검사)는 지난 8일 강 감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감독은 2011년 브로커로부터 4천여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이 결정되면 강 감독은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현역 감독이 구속된 사례로 남게 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강 감독의 유죄가 확정되면 영구제명이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예정된 4시30분부터 시작된 심사는 2시간여가 지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강 감독의 무혐의를 지지하기 위한 탄원서를 준비 중이던 프로농구 나머지 9개 구단 감독들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않기로 했다. KBL 관계자는 "(KBL과 상의 없이) 감독님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것이었지만, 시기상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탄원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의정부지법=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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