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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9대 장희빈 부담돼…새로운 매력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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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기자] 김태희가 9대 장희빈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11일 오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기자간담회에서 "장희빈 캐릭터를 맡게 돼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장옥정'에서 장희빈(장옥정) 역을 맡으며 9대 장희빈이 된 김태희는 "원작 소설을 먼저 봤다. 소설에서는 기존 장희빈의 표독스럽고 악독한 악녀 이미지의 장희빈의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며 "한 여자로서 처절하게 한 남자를 사랑했던 이야기로 멜로를 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희빈은 그동안 쟁쟁한 여배우들이 거쳐간 사극의 전형적인 캐릭터. "대선배님들이 너무나 완벽하게 장희빈을 연기해 주셔서 저도 부담이 된다"고 말한 김태희는 "그 분들이 했던 캐릭터 그대로라면 제가 감히 도전장을 내밀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다르게 해석한 장희빈이고 타고난 신분 때문에 세상과 사람에 좌절하지만 그거 때문에 악독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성숙해지는 야성미 있는 여자라고 해석했다"며 "시청자분들께 다른 재미도 드리고 대선배님들과도 비교를 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천한 노비에서 조선의 국모 자리까지 오르는 장옥정을 연기하게 된 김태희는 "장옥정은 천민일 수밖에 없는 신분의 굴레 속에서 열정과 희망을 잃지 않고 디자이너로 꿈을 키워나가고 이순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순수한 여자"라며 "기존의 장희빈과는 다른 인간미 있고 진정성 있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은 오는 4월 8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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