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가 연타석포를 가동한 WBC 대표팀이 NC 다이노스를 꺾었다.
대표팀은 24일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전날 당한 1-2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대만에서 가진 NC와의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2승2패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대호의 홈런이 승리로 이어졌다. 앞선 세 차례의 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로 침묵하던 이대호는 4회초 노성호를 상대로 선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갈증을 씻었다. 이어 6회초에도 이형범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뺏어냈다.
이대호의 홈런 2방으로 3-0으로 앞서나가던 대표팀은 6회말 송승준이 안타 2개와 견제 실책으로 한 점을 내주며 3-1로 쫓겼다. 그러나 투수진이 NC의 타선을 잠재운 사이 9회초 강민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4-1 승리를 확정했다.
이대호는 물론이고 이승엽, 김태균도 제 몫을 해내며 중심타선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이승엽은 4타수 3안타(2루타 1개) 1득점, 김태균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번타자로 출전한 김현수 역시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도 안정감을 보였다. 선발 윤석민은 3이닝 동안 산발 2안타(2루타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송승준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노경은(2이닝)과 윤희상(1이닝)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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