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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vs장혁vs주원, 시청률 보증스타 수목극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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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수목극 대전쟁이 시작됐다. '7급공무원'의 주원이 지키고 있는 수목 안방극장에 장혁의 '아이리스2'와 조인성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도전장을 낸다.

MBC '7급공무원'은 KBS2 '전우치'와 쫓고 쫓기는 수목극 1위 대결을 펼쳤다. 주원과 최강희의 막강 조합 속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시청자들을 확보했다. 통상 먼저 방영된 드라마가 새 드라마와의 경쟁 속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지만 '7급공무원'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새롭게 재편된 안방극장에 신상 드라마들이 방영 전부터 화제몰이를 하며 무서운 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

13일 첫 방영되는 KBS 2TV '아이리스 2'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액션첩보와 멜로라는 다른 색깔로 시청자를 찾는다.

'아이리스2'는 2009년 '아이리스'의 후속편으로, 3년 반만에 안방극장에 화려한 귀환을 예고하고 나섰다.

드라마 '아이리스2'는 의문의 저격을 당한 김현준(이병헌 분)의 죽음으로부터 3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에서 그림자와 목소리로만 존재를 알렸던 아이리스의 책임자 미스터 블랙과 각국 정부와 정부기관에 침투해 있는 아이리스들의 정체를 밝혀낸다. 드라마의 장르 역시 첩보와 멜로, 액션이 총망라됐다.

배우들의 출연진 역시 전작 못지않게 화려하다. 장혁과 이다해, 이범수, 오연수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스타군단과 '연기돌' 이준과 윤두준이 합세했다. 여기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 일본 등 해외 로케를 통한 영상미를 내세웠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지난 2002년 방영된 일본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고아로 자란 도박사 오수(조인성 분)와 시각장애를 앓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다.

조인성이 SBS '봄날' 이후 8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군 제대 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송혜교와의 커플 조합도 막강하다. 마니아층을 확보한 노희경 작가의 감성 멜로가 두 사람을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도 관심사.

특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방송 첫 날인 13일 1, 2회를 연속방송하고, 다음 날인 14일 3회를 방송하며 방송 첫 주에 총 3회를 방송하는 초강수를 뒀다.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과 맞붙게 된 '7급공무원'이지만 밀릴 이유가 없다. 먼저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확보한데다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주원과 최강희의 러브라인이 짜릿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두 사람의 커플 연기가 물 올랐다는 평가다. 국정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 전개 역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들의 매력 대결이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조인성과 장혁, 주원 모두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인성은 드라마 '피아노', '별을 쏘다', '발리에서 생긴 일' '봄날' 등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성숙한 연기력을 예고하고 있다. 장혁은 '타짜' '추노' '마이더스' '뿌리 깊은 나무' 등 매 작품에서 선굵은 캐릭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주원은 떠오르는 별이다. 그동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과 '7급공무원'에 이르기까지 4연타석 홈런을 쳤다. 전작들에서 진중하면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과 달리 '7급 공무원'에서 최강희와 아슬아슬한 로맨스와 예측불허 활약을 펼치고 있다.

13일 서막이 오르는 수목극 전쟁에서 어떤 배우가 울고 웃을지, 드라마만큼 흥미로운 경쟁이 시작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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