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가 맹활약한 안양 KGC가 부산 KT를 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KGC는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86-7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GC는 3위 인천 전자랜드에 반경기 차로 다가섰다. 반면 KT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6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KGC 승리의 주역은 파틸로였다. 파틸로는 양 팀 최다인 27득점(7리바운드)을 기록하며 KGC의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파틸로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당했다.
1쿼터부터 파틸로의 득점이 폭발했다. 파틸로는 1쿼터에서만 13득점을 몰아치며 KGC에 25-20의 리드를 안겼다. KGC는 2쿼터부터는 파틸로를 쉬게하는 대신 키브웨 트림을 투입하면서도 리드를 지킨 끝에 47-3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반격의 중심에는 제스퍼 존슨이 있었다. 존슨은 3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KGC에서도 파틸로의 공격이 다시 불을 뿜었다. 파틸로 역시 3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맞대응했다.
3쿼터까지도 64-54 리드를 지킨 KGC는 4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최종 스코어는 86-73. KGC는 리바운드 수에서의 우위(30-21)를 승리로 연결시켰다.
KT에서는 존슨(15득점 5리바운드), 민성주(13득점)가 분전해다. 그러나 주포 조성민이 9득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 11일 경기 결과
▲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KGC 86(25-20 22-17 17-17 22-19)73 부산 KT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87(20-15 22-8 22-18 23-13)54 원주 동부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83(30-14 16-19 22-19 15-27)79 인천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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