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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 구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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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독수리 군단의 전매특허인 '다이너마이트 타선' 2013년 버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한화 이글스는 최근 자체 홍백전을 통해 실전 훈련을 시작했다. 타 팀에 비해 빠른 실전 훈련 돌입이다.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해 보려는 김응용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과 2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 홍백전 라인업에서는 김 감독의 올 시즌 구상이 엿보인다. 첫 경기에서의 타순이 두 번째 경기에서도 거의 그대로 이어졌다. 어느 정도의 구상이 세워진 타순을 시험해 보기 위한 선택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먼저 득점 찬스를 만들어야 할 테이블세터진에는 홍팀 오선진-강동우, 백팀 하주석-한상훈 조합이 나섰다. 네 선수 모두 올 시즌 한화의 1,2번 타자 후보들이다. 두 경기에서 강동우가 타율 4할(10타수 4안타), 하주석이 3할7푼5리(8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이미 올라 있는 상태다.

강동우는 지난 2009년 부동의 톱타자로 활약했던 경험이 있다. 이후에도 1번타자를 맡는 빈도가 높았다. 오선진과 하주석은 한화의 차세대 톱타자감이다. 발이 빨라 도루 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작전수행 능력이 좋은 한상훈은 2번타자 경험이 많다.

중심타선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김 감독이 공언한 대로 김태균은 두 경기에 모두 홍팀의 3번타자로 출전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정현석과 김태완은 백팀의 3,4번타자로 각각 나섰다. 정현석과 김태완, 그리고 아직 홍백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최진행이 4~5번에 포진해 김태균의 뒤를 받칠 전망이다.

변동이 많았던 하위타순에는 많은 후보들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노민, 정범모, 한승택 등 포수들이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 하주석과 유격수 경쟁을 벌이는 이대수, 3루수 자리를 두고 오선진과 경쟁하는 이여상, 테이블세터진 후보 중 남은 두 명도 하위타선에 무게감을 실을 선수들이다. 추승우, 오재필, 양성우 등 외야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관건은 포지션 경쟁에서 누가 살아남느냐다. 정해진 주전은 김태균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머지 포지션의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에서 펼쳐지는 경쟁을 통해 주전이 가려지게 된다.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김 감독의 말처럼 지금 한화는 백지상태에서 캠프를 치르는 중이다.

포지션별 경쟁구도가 갖춰졌다는 것은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있어 긍정적인 현상이다. '코끼리' 김응용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경쟁이 더해지면서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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