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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좋은 포항, 전훈지 스파링 파트너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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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연습경기도 성적이 좋고 볼 일이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포항 스틸러스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FK파르티잔(세르비아)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단골 진출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러 모두 이겼다.

단순한 연습경기지만 결과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황선홍 감독도 유럽에서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춘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전술 시험 등에서 효과를 얻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제주도 전지훈련의 경우 주로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다보니 실제 팀 능력이 가늠이 되지 않았고 이는 정규시즌 개막 후 초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안탈리아는 터키 남부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기후가 괜찮은 편이다. 여름에는 러시아,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의 휴양지로, 겨울에는 스포츠 팀들의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안탈리아에는 포항을 비롯해 각국에서 온 수십 개 팀이 전지훈련중이다. 연습경기 상대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서로 수준이 있는 팀을 원하다보니 눈치작전이 벌어진다. 다음달 2일 폴란드 1부리그 8위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려고 했던 포항은 수준이 생각보다 낮다는 분석을 한 뒤 취소하고 다른 상대를 물색중이다.

포항이 자그레브나 파르티잔처럼 명문팀과 연습경기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바로 구단의 시즌 성적이다.

포항이 숙소로 사용중인 크렘린 펠리스 리조트에는 현재 9개팀이 들어와 있다. 그러나 포항이 연습경기 상대로 만족할 수준의 팀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포항은 리조트 측에 직접 연습경기 상대자를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상대를 찾는 데는 구단의 프로필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성적이 판단 기준이다. 포항은 지난해 FA컵 우승과 K리그 3위를 차지했다. 자그레브와 파르티잔은 K리그에서 포항의 성적을 확인한 뒤 곧바로 연습경기를 응했다고 한다.

포항 관계자는 "오래된 성적은 프로필에 넣지 않았다. 최근 1~2년 사이 성적만 기재했다"라고 설명했다. 즉 가장 크게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2009년 포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기록은 제외했다는 뜻이다.

ACL 우승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클럽월드컵이 유럽에 중계돼 K리그 팀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 파르티잔 관계자는 연습경기가 확정된 뒤 숙소 측에 "포항이 최상의 멤버로 연습경기에 나서기를 바란다"라고 특별 요청을 했다고 한다.

포항과 같은 숙소를 사용했던 로코모티브 아스타나(카자흐스탄)의 경우 포항과의 연습경기를 수 차례 요청했지만 숙소 측에서 거부했다고 한다. 리그와 팀의 수준이 어느 정도 맞아야 하는데 아스타나가 포항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K리그 명문 클럽으로서 최근 좋은 성적을 내 좋은 연습경기 파트너들을 만나며 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포항이다.

조이뉴스24 안탈리아(터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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