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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등 재활조 몸 상태 미달…캠프 합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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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이만수 SK 감독이 강수를 뒀다. 팀의 주축 투수라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플로리다 캠프에서 과감하게 제외했다.

김광현과 송은범, 박희수, 채병용, 엄정욱, 박정배는 지난 3일 미국 애너하임 재활센터로 출국했다. 주축 투수들로 구성된 재활조는 애너하임에서 재활훈련을 한 뒤 본진이 있는 플로리다 캠프로 합류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차질이 생겼다. 플로리다 이동을 앞두고 실시한 테스트에서 전원 낙방한 것이다.

체중과 체지방, 근육량을 검사하는 것으로, 플로리다 캠프 전 박경완과 전유수, 최영필이 제외됐던 그 테스트다.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출국해 따뜻한 곳에서 더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던 재활조가 모두 기준치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이만수 감독은 이들에게 한국행을 지시했다. 재활조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동행했던 허재혁 컨디셔닝 코치도 함께 돌아온다.

이만수 감독은 "훈련 준비가 안 된 선수는 전지훈련에 데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재활조 선수들 모두 다음 시즌 SK를 이끌 주축 투수들이다. 선발과 중간은 물론 마무리 후보인 박희수까지 포함됐다.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삐끗하면 팀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과감하게 한국행을 지시했다. 핵심 선수들의 캠프 합류가 불발되면서 SK의 시즌 준비도 차질을 빚게 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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