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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해외로, LG 등 7개팀 20일 스프링캠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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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플레이 볼'이 선언된 것과 마찬가지다.

프로야구 각 구단이 일정에 따라 줄줄이 해외 전지훈련지로 향하며 2013시즌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팀은 막내 구단 NC 다이노스. 지난 15일 선수단 50명이 미국 애리조나주 캠프로 출발, 창단 첫 1군리그 진입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일(일) 인천공항은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오전 9시 사이판행 비행기에 오르는 LG를 시작으로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는 SK,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자키로 각각 떠나는 한화, 두산이 정오 무렵까지 출국장을 들썩거리게 할 것이다. 또 오후엔 미국 애리조나로 향하는 넥센과 KIA 선수들의 공항 정장 패션을 볼 수 있다. 한국시리즈 3연패를 목표로 하는 삼성은 저녁 식사시간 이후 괌으로 날아간다.

9개 팀 중 7개 구단 선수단 본진이 일제히 20일에 해외 전훈 출국길에 나서는 것. 남은 한 팀 롯데는 22일 김해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향할 예정이다.

미국으로 향하는 넥센과 KIA 그리고 삼성은 2월 중순 전후 2차 캠프지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본에 캠프를 차리는 한화 두산 등은 계속해서 한 곳에 머문다. 대만에서 2차 캠프를 갖는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은 2월에 일본의 가고시마와 오키나와로 나눠져 국내 팀 및 일본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은 제3회 WBC 대회와 겹쳐지는 상황이라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각 팀 선수들은 훈련 중간에 팀을 빠져나와 대표팀의 대만 훈련지로 향한다.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삼성) 감독도 소속팀 삼성의 훈련은 코치들에게 맡긴다. NC는 대표팀의 훈련 파트너를 자처하며 유일하게 대만으로 이동해 2차 전훈을 실시한다.

올 겨울 유독 혹한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국내를 떠나 캠프지로 향하는 각 구단의 목표는 역시 우승의 토대를 닦는 것.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부분 4강 진입을 1차 관문으로 여긴다. 특히 9구단 NC의 가세로 4강 다툼은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 과연 각 팀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성과를 거둬 시즌에 돌입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프로야구의 한 해 시작은 페넌트레이스 개막일이 아닌, 실질적으로는 스프링캠프지로 향하는 1월부터라 할 수 있다. 새 시즌을 기다리는 야구팬들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모두 부상 없이 이루고자 하는 뜻과 목표를 달성하고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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