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2013 연초부터 가요계에 '여풍'이 뜨겁다. 1월 컴백한 소녀시대와 백지영, 브아걸 제아 등이 막강 우먼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1월 1일 컴백한 소녀시대가 먼저 시동을 걸었다. '힙합 걸'로 변신한 소녀시대의 타이틀곡 '아이 갓어 보이(I Got a Boy)'에 대한 대중들의 엇갈리는 반응 속에서도 소녀시대 파워는 여전하다.
'아이 갓어 보이(I Got a Boy)'는 음원 발표 당일 멜론 등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올킬했으며, 4일 현재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터차트와 핫트랙스 등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에서도 1위를 석권, 온-오프라인을 평정했다.
지난 1일 오후 5시 유튜브에 공개된 '아이 갓어 보이(I Got a Boy)'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폭발적이다. 공개한 지 단 55시간 만에 조회수 무려 1천만 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4일 오후에는 1천248만5천447건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유튜브에 공개된 KPOP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시간 만에 세운 1천만 돌파 기록인 만큼, 소녀시대의 글로벌한 인기와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발라드퀸' 백지영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3일 정오 발매한 백지영의 신곡 '싫다'는 멜론과 엠넷닷컴, 벅스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 주요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빅히트 징후를 보였다. 4일 오후 현재 소녀시대의 '아이 갓어 보이'와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1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이번 백지영의 신곡은 이루마가 백지영만을 위해 만든 곡이라는 점 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이루마는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함은 물론 방송에서도 함께 협연 무대를 펼쳐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싫다'는 백지영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 그리고 이루마의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감성을 두드리는 가사가 돋보인다. 지난해 발표한 '굿보이'에 이어 이번에는 발라드로 사랑을 받는 등 댄스와 발라드를 모두 아우르는 백지영의 강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것. 무엇보다 아이돌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현 가요계에서 백지영이 의미 있는 선전을 펼쳐 눈길을 끈다.
브아걸 제아도 4일 첫번째 솔로앨범 '저스트 제아(Just JeA)'를 발표하고 여풍에 가세했다.
보컬리스트로서 제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이번 앨범은 본인의 자작곡은 물론, 세계적 R&B 스타 에릭 베넷(Eric Benet)을 비롯해 정석원, 정엽, TEXU등의 전혀 다른 색깔의 쟁쟁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타이틀곡 '그대가 잠든 사이'와 정엽과 함께 부른 듀엣곡 '안아보자' 등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신인 걸그룹 글램도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글램의 신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은 소녀시대의 컴백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소녀시대 컴백 당시 음원차트가 소녀시대의 전곡으로 도배된 가운데서도 상위권에 진입하며 도약을 예고했다.
'아이 라이크 댓'은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를 샘플링한 곡으로, 익숙한 멜로디에 트렌디한 힙합 사운드를 결합시켜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글램 역시 소녀시대와 마찬가지로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걸스힙합을 시도하면서 더욱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글램은 3일 엠넷 '엠카' 컴백 무대에서 힙합 분위기의 때밀이 춤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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