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올해부터 1, 2부리그로 나눠 운영되는 프로축구가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한국프로축구 리그 명칭 및 엠블럼 발표' 행사를 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 2부리그 및 승강제를 알렸다.
K리그 출범 30주년을 맞아 1부리그는 K리그 클래식(K LEAGUE CLASSIC)으로, 2부리그는 기존의 전통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K리그(K LEAGUE)로 정했다.
이에 따라 1부리그 K리그 클래식은 기존 14팀, 2부리그 K리그는 8팀(고양FC, 광주FC, 부천FC 1995, 수원FC, FC안양, 충주 험멜, 경찰청, 상주 상무)으로 꾸려진다.
프로연맹은 프로축구의 기존 브랜드에 상위리그로서 명성과 품격을 부여한다는 의미로 '클래식'이라는 용어를 썼다고 전했다. 클래식이 가진 ▲일류, 최고 수준 ▲대표적인, 전형적인 ▲(스타일이) 고전적인, 유행을 안타는 ▲모범적인 ▲유명한, 유서깊은 등의 사전적 의미도 충실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단어라는 점도 고려했다.
새 엠블럼은 태극을 중심으로 슈팅스타(K)와 축구공을 더해 완성했다. 레드와 블루블랙의 강렬한 색상을 입혀 축구가 가진 열정과 역동적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아시아 최고 프로리그로서의 프리미엄과 자부심을 담았다. 축구장을 형상화한 부드러운 곡선에 단단하고 견고한 입체감을 가미했다. 축구장에서 선수가 볼을 차는 역동성도 표현됐다.
프로연맹 정몽규 총재는 "새 리그 명칭과 엠블럼은 한국 축구 전통의 가치를 이어감과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의미한다"라며 "한꺼번에 바뀔 수는 없다. 앞으로도 형식과 내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엠블럼을 디자인한 디자인그룹인터내셔날 김은영 대표는 "품격, 열정, 희망, 어울림을 담았다"라며 한국 축구가 가진 특징을 모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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