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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박미선 개념 소감 빛났다…'MBC연예대상'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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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29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2012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예능 스타들의 재치 넘치는 입담이 빛을 발했다. 예상 밖 말과 행동들도 서슴치 않은 스타들의 모습은 한 해의 예능 활약상을 한데 모은 이날 행사를 한껏 즐겁게 만들었다.

○…박미선의 일침 "일할 마당 만들어달라"

개그우먼 박미선은 '201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의미심장한 소감을 말했다.

박미선은 "올해 참 일이 많았다. MBC가 참 많이 힘들고 어려웠을 때 일을 한다는 것이 미안할 때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신있게 시청자에게 볼 권리가 있다 생각해 열심히 방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한 지 25년이 됐다"며 "이 상은 25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해 받은 개근상이라 생각하겠다"는 소감을 알렸다. 박미선은 "MBC가 이제 시트콤을 안한다는 기사를 봤다"며"그러지 마시고 더 많은 장르를 개발해주셔서 우리가 일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 시트콤도 있고 할 것은 많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또한 "개그맨들이 주가 됐던 연예대상이었는데 이제 조금 달라진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는 말로 개그맨 후배들을 향한 격려와 달라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재석의 개념 소감 "'놀러와', 8년 간 즐거웠다"

유재석은 PD상을 수상하며 최근 종영한 '놀러와'를 언급했다. 그는 "아쉽게 저희가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를 못 드리고 끝내게 됐다. 오늘 올라온 김에, 저 혼자긴 하지만 다른 분들을 대표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놀러와'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함께 8년 간 프로그램을 이끈 진행자 김원희를 향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원희씨, 집에서 방송을 보고 있을지 어디 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변 분들이 SNS로 말을 해 줄 것"이라며 "그동안 너무 수고했고 8년 동안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에 눈물을 쏟고 있는 김나영의 모습이 화면에 드러나 시선을 모았다.

유재석은 "내가 상 받았는데 왜 네가 우냐"며 "김나영이 워낙 감수성이 풍부하다. 정말 고생 많이 했다"며 "3년 동안 가족같이 있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유재석은 "감사드릴 분이 많다. 함께 했던 길 씨, 이하늘 씨 우승민, 박명수, 노홍철 등 빛내주셨던 수많은 출연자들, 수많은 작가, PD님들 스태프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PD상, 너무 소중한 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뤄진 인터뷰에서는 '놀러와'를 함께 했던 또 다른 멤버인 박재범, 은지원, 권오중, 김응수를 향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박명수 대상 수상 "100% 아내 덕"

박명수는 대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라 "대상을 받으면 자신 덕이라고 했던 아내, 50%가 아니고 100%, 이 상은 당신 덕"이라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했다.

그는 "너무 기쁘다. 눈물이 나는데 눈물을 참고 있었다. 평생 바라던 그런 상"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웃기려고 1인자, 2인자를 만들었다 2인자가 됐고 이런 상은 어렵지 않을까 했다"며 "20년 째 방송을 하고 있다. 저는 간염이 걸려 죽을뻔 했을 ??도 방송을 했다. 일주일도 쉰 적이 없다. 제가 생각해도 대단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박명수는 "신인 개그맨 여러분, 제가 이번에 '코미디에 빠지다'를 잠깐 하며 20년 전 제 모습이 떠올랐다. 이 상을 왜 주셨는지 잘 알고 있다. 제가 잘 나서가 아니라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조금 더 좋은 세상이기 때문에 20년을 더 빨리 당길 수 있다. 용기를 가지고 하시면 그 영광을 더 빨리 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년 만에 꿈이 이뤄졌다"는 그는 "오늘 '무한도전' 녹화 때는 평생 하고 싶었던 작곡가의 꿈을 이뤘다. 형제보다 가까운 재석, 준하, 형돈, 하하, 길, 홍철, 데프콘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재석이가 대상 받을 때 어머니가 '넌 언제 한 번 받을래' 하셨는데 이제 받았다. 아버지는 아직 일을 하고 계신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저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들었다"며 "김태호 PD와 작가들 등께 감사하다. 7년 간 함께 한 실장과 코디, 고맙다"고도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규현, 신인상 수상하며 김구라 언급

규현은 29일 밤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강호동과 광희, 강소라의 진행으로 열린 '2012 MBC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신인상을 수상했다.

규현은 "용띠인 제가 올 한 해를 잊지 못할 것 같다. 예능 새내기를 예능 유망주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국진과 윤종신, 유세윤 등 '라디오스타' 멤버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한 규현은 김구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규현은 "저를 살벌한 예능으로 떠밀고 사라지신, 사랑하는 구라 형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규현은 "제게 '라디오스타'란 무엇일지 자기 전에 계속 생각했다. 제게 '라스'는 기름이다. 신형 자동차에 기름을 꽉꽉 채워주셨다. 앞으로도 기름을 꽉꽉 채워주셔서 더 높은 곳으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라디오스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광희, 나란히 신인상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 임시완과 광희는 이날 나란히 신인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의 MC로 나선 광희는 버라이어티 부문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소감을 말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선 그는 "혹시 뭘 받을 지 몰라 (소감을) 적어 왔다"며 고마운 사람들을 언급해 기쁨의 순간조차 폭소를 안겼다.

MBC 시트콤 '스탠바이'에서 활약한 임시완은 코미디-시트콤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임시완이 무대에 오르자마다 MC석을 보며 "광희야, 나 받았다"라고 소리를 치자 광희는 "우리 잘한다, 잘한다"라고 화답해 웃음을 줬다.

임시완은 "올 한 해 동안 정말 좋은 작품들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평생 받지 못할 관심도 받고 오늘 상도 받았다"며 "좋기도 한데 올 한 해가 제게 왜 이렇게 후한지, 받아도 마땅한지 의심이 든다"고 겸손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그건 이 상을 받기 제가 부족하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일 것"이라며 "후한 관심과 사랑 주신 것에 대해 평생 노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앙숙' 김태원-용감한 형제, 우정상 시상

MBC '위대한 탄생2'에서 나란히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김태원과 용감한 형제는 이날 우정상 시상자로 나서 시선을 끌었다. 방송에선 때때로 대립각을 세웠던 이들이 함께 우정상 시상자가 됐다는 것이 웃음을 안긴 것.

이날 역시 두 사람의 신경전은 이어졌다. 김태원은 용감한 형제를 향해 "늘 치아가 하얀데 무얼 한 것이냐"고 물었고 용감한 형제는 "작년에방송 때문에 라미네이트를 했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김태원은 "우리가 우정상 시상할 자격이 있나요?"라고 물었고 용감한 형제는 "저도 섭외 왔을 때 놀랐다"고 답했다. 한 마디씩 주고 받는 둘의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

김태원은 "모든 인간이 화해하라는 의미에서, (시상자 선정이) 세계 평화와 연결된 것 같다며 "당신과 제가 화해하면 세계 평화가 이뤄지는 걸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용감한 형제는 "자꾸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말라"고 농담스레 답했다. 김태원은 "인생은 생방송이지 않냐"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안겼다.

이날 김태원은 특별상을 수상한 뒤 "저에게 어떻게 이런 상이 오다니 너무 감사드린다"며 "뭐랄까,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많은 상황에서, 멘토 멘티의 광계를 방송 후에도 유지하는 최초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기 위해서 '위대한 탄생'을 하고 있다. 이런 엄청난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이 분위기가 마치, 베가 이제 방송인이 다 된 것 같다.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랑한다"는 말로 소감을 마쳤다.

○…박미선, 정재형에 "여보"?…객석 폭소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인정받았던 뮤지션 정재형과 모델 장윤주는 이날 시상식에 시상자로 함께 등장했다.

정재형은 "제가 탐나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저를 불러주시더라"며 전매특허 웃음 소리 "오홍홍"으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윤주는 "(객석의) 박미선이 '여보'라고 부르더라"고 말해 정재형과 박미선 모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정재형은 "사람들이 잊을만 했는데 다시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정재형은 박미선의 남편이자 개그맨인 이봉원과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재형은 장윤주에게 "(무한도전의) '못친소 페스티벌' 나왔더라. 오해가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장윤주는 "그런 것 같다. 저는 보고싶은 사람들을 보려고 나왔다"며 "정재형도 타 방송에 출연하고 있어서 그랬지 부르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노홍철-남보라, 7년 만에 재회

노홍철과 배우 남보라는 이날 시상식에서 7년 만에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남보라는 MBC '천사들의 합창'의 13남매 둘째로 처음 시청자들에게 선을 보였던 인물. 당시에도 또렷한 이목구비에 남다른 미모와 동생들을 챙기는 어른스런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노홍철은 신동엽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며 본격적인 예능 활동을 펼치던 중이었다.

남보라는 "7년 만에 노홍철을 만났다"며 "그간 TV로만 봤다"고 입을 열었다. 그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한 남보라는 올해 초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노홍철은 "'해품달'을 보니 너무 예쁘더라"고 칭찬했고 남보라는 "'해품달' 이후로는 저를 공주라고 불러주시는데, 그건 참 좋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7년 만에 홍철 오빠를 만났는데 예나 지금이나 못생기셨다"고 말해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남보라는 "(천사들의 합창 때) 제 동생이 오빠만 보면 울었다. 그 때 왜 울었는지 나중에 물으니 '못생겨서'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노홍철이 "진짜 못생겼냐"고 물으니 남보라는 "눈은 예쁘다"고 답해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이특, 군 복무 중 인기상…강소라에 "면회 올 거지?"

이특은 강소라와 함께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특은 군 복무로 인해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전했다.

씩씩한 목소리로 거수경례를 한 이특은 "너무나 부족한 제게 큰 상을 주신 시청자 분들과 '우결' 제작진 분들께 감사하다"며 '우리 결혼했어요3'의 가상 부부였던 강소라에게도 한 마디를 전했다. 그는 "소라야 잘 지내고 있지? 생방송이니 떨지 말고 잘 했으면 좋겠다. 면회 올 거지?"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어 이특은 평소 예능에서 보여줬던 웃음기 대신 씩씩한 목소리로 "충성"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강소라는 "너무 축하하고, 오빠가 군대에 있으니까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면회는 상병이나 병장 때 가야 한다고 들었다. 직급이 올라가면 가겠다"고 웃었다.

○…김나영의 눈물 "'놀러와'는 내 꿈이었다"

김나영은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오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유재석이 PD상을 수상하며 '놀러와'를 언급할 때와 마찬가지였다. 이는 최근 폐지된 '놀러와'에 대한 애정이 가득 남긴 눈물이었다.

김나영은 "상을 기쁘게 받겠다. 처음으로 방송 시작할 때 꿈이 '놀러와'에 나오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말 운 좋게 기쁘게도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놀러와'와 함께 희로애락을 거칠 수 있던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김나영은 "'놀라와'가 많은 사랑을 받을 때도 함께 했고 사람들에게서 멀어져 작아져 있을때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선배 방송인 박미선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나영은 "'놀러와'를 많이 사랑했고 많이 보고싶을 것"이라며 "원희 언니, 재석 오빠, 지원 오빠 모두 감사했다. 사랑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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