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아르센 루팡'이 뮤지컬로 선보인다.
아르센 루팡은 1905년 프랑스 작가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을 시작으로 34년간 연재한 소설의 주인공. 뮤지컬 '아르센 루팡'은 원작의 배경인 1910년 프랑스 파리에 있었던 대홍수를 기점으로 이야기가 다뤄진다.
소설이 연재된 이후로 루팡 시리즈는 각 장르별 다양한 작품들로 만들어졌으나 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전 세계 최초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르센 루팡은 뛰어난 변신술과 마술사 같은 능력으로 졸부와 권력자들의 집만을 털어 가난한 사람에게 전리품을 나눠주는 20세기 프랑스 최고의 도둑. 또한 탐정의 추격조차 즐기는 유쾌하고 정열적인 로맨티스트로 대중들에게 많은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하지만 원작의 아르센 루팡은 사건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자신의 정체성에 스스로 의혹을 제기할 만큼 인간적인 허점도 드러낸다.
뮤지컬 '아르센 루팡'은 그런 그의 내면모습과 의적으로서의 행적을 화려한 무대와 웅장한 음악, 박진감 넘치는 사건과 반전 속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마음을 훔치는 정의로운 도둑 루팡 역에는 '라카지' '헤드윅'의 김다현과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양준모가 캐스팅됐다.
잔인하고 파괴적인 면을 가지고 있지만 조세핀만을 사랑하는 레오나르도 역에는 서범석과 박영수가 더블 캐스팅 됐다. 이 외에도 이기동, 안유진, 배다해, 문진아, 송원근, 김민수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출을 맡은 이종석 연출은 "장르의 한계를 넘어선 영화적 속도감, 드라마에 집중된 비주얼과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2013년 2월14일부터 5월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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