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김희선이 솔직담백 토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김희선은 특유의 솔직하면서도 화끈한 화법으로 이경규-김제동-한혜진 3MC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완전히 무장해제시켰다.
결혼 6년만에 첫 지상파 토크쇼 나들이에 나선 김희선은 가식 없이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의 안방 복귀작 '신의'는 다소 낮은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을 터. 하지만 김희선은 "6년을 쉬고 나왔는데 이 정도면 만족한다. 고민은 절대 12시를 넘기지 않는다"며 고민을 잊는 비결에 대해 "11시에 술을 마신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름다운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김희선은 "예쁘다는 말은 지겨운 줄 모르겠다. 지금도 좋다"며 "20대 때는 '내가 좀 예쁘지'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한술 더 떠 섭섭함까지 토로했다. "예전에는 드라마 감독님이 컷 할 때마다 예쁘다고 해줬는데 이제 30살이 넘으니 '좋았어'라고만 한다"고 토로했다. '예쁘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 여배우 김희선의 투정에 슬며시 웃음이 터져 나오는 대목이다.
김희선은 숨기고 싶은 부분도 아낌없이 공개했다. "적혈구 파괴성 빈혈로 피곤하면 6개월에 1번, 쉴 때는 2년에 1번 수혈을 받는다"고 고백한 김희선은 "사람들이 과음해서 쓰러지는 줄 아는데 그래서 수혈할 때 인증샷을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사진을 공개했고, 성형수술에 대해서는 "겁이 많아서 수술을 못한다. 90년대는 성형수술을 하면 안 되는 줄 알았다"며 "주사는 살짝 맞았다"고 시술 사실을 인정, '솔직한 희선씨'의 면모를 과시했다.
평소 주당으로 알려져 있는 김희선은 "술을 토하고 마시고 토해서 별명이 토마토다. 하도 토를 많이 해서 집에 돌아갈 때쯤 비둘기들이 따라왔다"며 여배우로서 쉽게 할 수 없는 자폭토크까지 감행했다.
김희선의 솔직 토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백치미 소문에 대해서는 "좀 모자라면 어떤가. 잘나고 빈틈 없어 보이는 여자가 좋냐"고 반격하는가 하면, '위아래가 없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분명하기 때문에 생긴 오해"라며 "하기 싫지만 해야 할 때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보였을 수도 있다. 사실 지금도 그렇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여배우로서 이른바 '네가지가 없다'는 소문은 열애설과 함께 꼭 진화해야 할 첫 번째 소문. 그러나 김희선은 별다른 해명 없이 "지금도 그렇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김희선은 나이를 먹어도 변함없는 동안미모로 칭송받는다. 하지만 김희선이 더 예쁜 이유는 가식 없는 솔직함 때문이 아닐까. 하기 싫은 일에 정색도 하고, 가끔은 폭음도 하는,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는 아직도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은 여배우 김희선, 예뻐도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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