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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출전' 구자철-손흥민, 나란히 골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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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겨울 휴식기를 앞둔 분데스리가 듀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손흥민(함부르크)이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 작성에는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5일 오후(한국시간) 트롤리 아레나에서 열링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그루이터 퓌르트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승6무10패, 승점 9점이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 탈출에 실패하며 지난해와 같은 상황으로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구자철은 기존의 처진 공격수나 측면 날개 대신 공수를 조율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어 익숙한 자리에서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감독에게 표현한 결과였다.

앞선 바이에른 뮌헨전에 이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다소 어색한 듯 파트너 다니엘 바이어와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패스를 연결하면서 조율에 나섰지만 한 박자 늦는 등 템포도 맞지 않았다.

선제골은 아우크스부르크의 몫이었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토비아스 베르너가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사샤 묄더스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루이터 퓌르트도 펠릭스 클라우스와 게랄트 아사모아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이후 몇 차례 공방이 오갔고 전반이 종료됐다. 전반에만 3장의 경고가 나올 정도로 1승에 대한 집녑이 대단했던 경기였다.

후반, 아우크스부루크는 진영을 새로 갖춘 그루이터 퓌르트의 압박에 흔들렸고 25분 동점골을 내줬다. 라세 소비에흐에게 골을 내주며 승리 기회가 날아갔다.

손흥민은 레버쿠젠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65분 동안 뛰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달 17일 마인츠전에서 시즌 6호골 이후 한 달 가까이 침묵중이다. 함부르크도 레버쿠젠에 0-3으로 패하며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중앙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13분 시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21분 중거리 슈팅도 골망을 빗겨갔고 후반 13분에는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손흥민이 침묵한 사이 레버쿠젠은 전반 27분 스테판 키슬링, 후반 9분 안드레 슈를레, 후반 21분 키슬링이 골을 넣으며 함부르크를 무너뜨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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