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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빠진 LIG 손해보험 '라이트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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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LIG 손해보험 이경석 감독은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싶다. 지난 6일 팀 훈련 도중 주전 라이트 김요한이 그만 손등을 다쳤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처음에는 선수들이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이 감독이 설명한 당시 상황은 이랬다.

하현용이 A 속공을 시도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순간 김요한이 그 사이로 뛰어들어가 공을 때리려 했다. 그런데 점프를 하면서 하현용의 발에 김요한이 걸렸다. 점프 도중 균형을 잃은 김요한은 스윙을 하면서 왼손을 부딪혔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은 부상인 줄 알았다. 그런데 계속 통증을 호소하는 김요한을 보고 이 감독은 병원행을 지시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손등 골절이었다.

이 감독은 "정말 난감하더라. (김)요한이나 (하)현용이 모두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골절 위치도 좋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일자로 골절이 됐으면 그나마 회복 속도나 향후 재활이 조금 더 수월할텐데 그렇지 않다"고 했다. 대각선 방향으로 골절이 생겼다.

김요한은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팀 전력에서 빠졌다. 재활과정까지 생각하면 복귀 시기는 좀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요한의 빈자리는 역시 컸다.

이 감독은 "2단 토스가 어렵게 올라왔을 때 이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그동안에는 김요한이 잘 맡았다"면서 "그러나 요한이가 빠진 두 경기에서 바로 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신인 이강원과 주상용이라는 예비 라이트 자원이 있긴 하다. LIG 손해보험은 김요한이 빠진 뒤 치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전에서 이강원의 코트 출전 시간을 늘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신인답게 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잘 올라온 토스에는 어느 정도 제 스윙을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려서 제대로 올라오지 못하는 2단 토스에는 약점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어쩌겠나. 이강원이 그래도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며 "이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의 얼굴엔 걱정이 가득했다.

이강원 대신 경험이 많은 주상용의 기용폭을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 LIG 손해보험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요한, 이경수, 까메호(쿠바)라는 막강화력으로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1라운드에서 서서히 위력을 보였던 김-경-호 트리오는 그만 김요한의 부상으로 중요한 한 쪽 날개를 잃었다.

3라운드부터 다시 힘을 내야 하는 LIG 손해보험에겐 이강원과 주상용이 짊어질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하지만 반드시 고비를 넘겨야 한다. 3라운드에서 미끄러진다면 4, 5라운드에서 반전의 계기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LIG 손해보험은 2라운드까지 5승 5패(승점 16)를 기록했다. 2, 3위에 올라 있는 현대캐피탈(7승 3패 승점 20), 대한항공(6승 4패 승점 20)과 아직까지 크게 격차가 벌어진 상황은 아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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