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성남 일화가 뜸을 들이던 안익수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성남 구단은 14일 부산 아이파크 사령탑을 맡고 있던 안익수 감독과 계약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계약 기간과 세부 조건 등은 조율을 거쳐야 하는 '선 선임 후 협상'이라는 미완성의 상태에서 안 감독이 성남 지휘봉을 잡는다.
안 감독은 1989년 일화 천마(현 성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5년까지 7시즌을 뛰었다. 이후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시즌 동안 성남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성남은 "누구보다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로 대내외적으로 신망과 신임이 두터울 뿐 아니라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조기에 수습해 정통명가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적임자다"라고 안 감독을 평가했다.
이어 "성남의 과거와 현재를 폭넓게 이해하고 미래를 명확히 그릴 수 있는 사람이다. 안 감독이 선수 시절 K리그 3년 연속 우승의 전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코치 시절 K리그 3연속 우승의 실적을 거둔 검증된 지도자"라며 정통성이 있는 인물임을 강조했다.
2014년까지 부산과 계약되어 있던 안 감독은 박규남 단장이 부산 구단주인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에게 직접 부탁하는 등 온갖 정성을 쏟은 끝에 영입했다. 성남은 K리그 발전을 위해 대승적 결정을 해준 부산에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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