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민간기업 기준 재계 19위의 부영그륩이 전라북도와 함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선포했다.
부영그룹과 전라북도가 13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가진 10구단 창단 선포식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이용일 전 한국위원회(KBO) 총재대행을 비롯해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전북 출신 프로야구 스타였던 김봉연 극동대 교수와 김준환 원광대 야구부 감독도 참석했다.
부영그룹과 전라북도는 이날 10구단 창단을 선언하면서 협약식도 함께 맺었다. 이로써 10구단 유치경쟁은 지난달 이미 10구단 유치를 선언한 KT와 경기도 수원시와 함께 양자간 경쟁 구도로 이어지게됐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전라북도는 경기도 수원과 견줘도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우리의 최대 장점은 추진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부영그룹과 전라북도는 ▲전주시에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5천석 이상의 전용야구장 신축 ▲전용구장 25년 간 무상임대 ▲광고 및 식음료 사업 등 부대 수익사업 권리 보장 ▲ 경기장 명칭사용권 부여 ▲보조구장 1만석 이상 확장 ▲연습구장과 선수 숙소 제공 등 10구단 유치를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중근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10구단 창단을 계기로 문화스포츠 분야로의 사회공헌 영역을 확장하여 온 국민이 즐겁고 활기 넘치는 삶을 영위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며 "운영에서도 내실을 기하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중장기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프로야구 100년 대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영그룹 관계자는 "KBO가 요구하는 10구단 창단을 위한 모든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연고지가 확정된다면 2014년 퓨처스리그 진출과 2015년 1군리그 진입 로드맵에 맞춰 팀을 운영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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