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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상무, LG 꺾고 '아마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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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우승후보' 상무가 창원 LG를 꺾고 아마팀의 자존심을 살렸다.

상무는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LG와의 경기에서 경기 내내 뒤지다 종료 직전 터진 박찬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74-72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상무는 오는 3일 부산 KT와 8강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이날 상무의 승리는 이번 대회 아마팀의 두 번째 승리다. 대회 첫날이던 지난달 28일 중앙대가 안양 KGC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뒤 아마 대학팀들은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마셔왔다. 이제 대진표에 살아남은 아마팀은 상무와 중앙대 뿐이다.

상무마저 탈락했다면 자칫 김이 새는 대회가 될 수도 있었다. 상무는 아마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팀. 대학팀 중 경쟁력을 갖추고 있던 경희대와 고려대가 각각 전자랜드와 KT에 발목을 잡히며 상무에게는 아마팀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임무가 주어졌다.

상무도 위험했다. 2쿼터에만 잠시 앞섰을 뿐 시종일관 LG에 끌려다녔다. 3점슛 성공률이 8.7%(2/23)에 그쳤던 점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간 원인 중 하나였다. 상무 이훈재 감독도 경기 후 "마지막 1초를 남기고 스코어 상 이겼을 뿐"이라며 "오늘은 정말 못했다.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LG는 KGC에 이어 '동생 팀'에게 무릎을 꿇은 두 번째 '형님 팀'이 되는 수모를 겪었다. 상대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상무라는 점이 위안거리가 되기에는 다 이긴 경기를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내줬다는 점에서 속이 쓰렸다.

경기 후 LG 김진 감독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엘리트로 구성된 상무라는 좋은 팀을 만나서 좋은 경험했다"며 패배를 인정한 뒤 경기 막판 부상을 입은 양우섭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부상이 따르는데 내일 돼야 알 것 같다"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최강자를 가린다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대회에서 팬들은 형님들을 꺾는 동생들의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아마팀들이 프로의 벽을 실감하면서 줄줄이 탈락하고 있다. 상무가 아마의 자존심을 언제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고양=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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