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와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한다. 한화 구단은 22일 바티스타와 계약금 6만달러(약 6천5백만원), 연봉 30만달러(약 3억2천565만원) 등 총액 36만달러(약 3억9천78만원)에 재계약했다.
바티스타는 지난 2011년 7월 오넬리 페레즈를 대신해 시즌 중 한화로 와 마무리투수로 강속구를 자랑해 올 시즌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몇 차례 마무리에 실패하면서 한때 퇴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시즌 후반기부터 선발로 보직을 옮겨 10경기에서 3승 3패 평균 자책점 2.41을 기록하면서 다시 가능성을 인정받아 재계약을 할 수 있었다.
신임 김응용 감독도 선발투수로서의 잠재력을 인정해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바티스타를 합류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바티스타는 이로써 제이 데이비스 이후 처음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을 뛰는 외국인선수가 됐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고 양훈이 경찰청에 입대해 팀을 떠났다. 올 시즌 선발투수 자리에서 뛴 두 명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바티스타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바티스타는 계약을 마무리한 뒤 "올 시즌 팀 성적에 보탬이 되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시즌 중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 팀 스태프와 동료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 내년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바티스타는 현재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물면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바티스타는 11월 초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등 본격적으로 체력 훈련을 실시했고 최근에는 캐치볼을 시작하는 등 투구훈련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한화는 남은 외국인선수 한 자리도 투수로 채운다. 김 감독은 11월 말 마무리훈련이 끝나는 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직접 외국인선수를 둘러보고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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