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보고싶다'의 김소현이 극중 성폭행을 암시하는 장면과 관련 많이 어렵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3회에서는 한정우(여진구 분)와 이수연(김소현 분)이 괴한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소현은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보고싶다' 보시고 많이 가슴 아프셨죠. 그 장면을 직접적으로 연기하지 않았지만 감정을 보여드려야해서 많이 어렵고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앞으로 이 세상에 절대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음 하는 바람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연이 괴한에게 납치 당해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암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극중에서 직접적인 장면 묘사 등은 없었으나 괴한들이 주고 받던 대사를 비롯해 김소현의 초점 흐린 눈동자, 흘러내린 옷, 충격을 받은 여진구의 표정 등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성폭행 상황을 짐작케 한 것.
김소현은 절절한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 연기를 펼치며 열연했다. 자신의 유일한 친구이자 첫사랑인 정우가 도망가는 모습에서 상실감이 느껴지는 표정 연기는 압권이었다.
그러나 이 장면은 둘러싸고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여주인공의 심정을 더 아프고 처절하게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설정이라는 의견부터 '성폭행 장면이 너무 불편했다'는 지적까지 극과 극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보고싶다'는 6.6%의 전국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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