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화기자] 배우 이정현이 12년만의 스크린 복귀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범죄소년'(감독 강이관)의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이정현과 서영주가 참석했다.
'범죄소년'은 소년원을 드나들던 범죄소년이 13년 만에 찾아온 엄마와 재회하면서 감춰져 있던 냉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단순범죄를 반복하며 소년원을 드나들던 16세 범죄소년 지구(서영주 분)는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던 순간 13년 만에 엄마 효승(이정현 분)을 만나게 된다.
지난 2000년 '하피' 이후 1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정현은 "아들 역을 맡은 서영주의 오디션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정현은 "엄마보다는 누나로 불리고 싶지만 그래도 엄마 역을 맡았으니 엄마로 불리는 것도 좋다"고 애교스럽게 말했다.
"미혼모 역을 위해 다큐를 많이 봤다. 효승도 미혼모고 대물림돼서 아들도 미혼모를 만들게 된다. 사회적으로 버림받아 세상의 끝을 가 본 인물이지만 아들을 만나고 다시 한번 살아보자 하는 역할이다. 너무 어두운 인물이고 폭력적으로 변하는 장면이 굉장히 부담이 됐다. 어둡고 힘든 인물이지만 아들을 위해 살아가려는 욕망으로 미소를 지으며 부탁을 할 것 같다. 아들을 때리는 장면 등 폭력적인 신에서는 꾹꾹 눌러왔던 감정이 폭발하는 인물이다. 촬영하며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해서 즐겁게 찍었다."
이정현은 스크린 복귀에 대해 "좋은 작품을 기다려왔는데, 해외 활동이 많다보니 중국에서만 연기를 가끔 하게 됐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고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내용이라 꼭 하고 싶었다. 감독님 전작을 '사과'도 너무 잘 봤기 때문에 감독님을 보고도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범죄소년'은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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