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본예고편 베일 벗어…분노와 긴장감의 연속

[권혜림기자] 화제작인 영화 '26년'이 본 예고편을 공개했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국가대표 사격선수·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7일 공개된 본 예고편은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모인 다섯 사람이 본격적인 액션에 돌입하는 장면들이 긴장감 넘치게 담았다. 영상의 시작과 함께 "1980년 5월, 대한민국 국군이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했다. 당시 군의 최고 권력자는 대한민국의 11대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26년 후 복수는 시작되었다"라는 문구는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킨다.

각각 행동 대장·저격수·정보원과 브레인·설계자들의 역할을 부여 받고 작전을 펼치는 진구·한혜진·임슬옹·배수빈·이경영과 이들의 계획을 저지하려는 조덕제·김의성 등의 대립 역시 그려진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나한테 감정이 별로 안 좋은가 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말야"라는 '그 사람'의 섬뜩한 대사도 예고편을 통해 공개됐다.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26년'은 실력파 미술 감독으로 활약한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두레를 통해 전국적으로 1만5천 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전체 순 제작비 46억 원 가운데 7억여 원을 모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