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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롯데 김시진? 개띠 셋이 재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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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내년에 개띠 셋이 재밌겠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김시진 감독이 전격적으로 롯데 사령탑에 오른 것을 전해들은 뒤 보인 반응이다.

김경문 감독은 5일 NC의 홈 마산구장에서 대만 챔피언 라미고 몽키스와의 평가전을 치렀다. NC가 2-3으로 패했지만 신생팀의 패기를 보여준 선전이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이날 롯데 사령탑에 김시진 감독이 선임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두 김 감독은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과 함께 1958년생으로 나이가 같다.

김경문 감독과 김시진 감독은 동갑내기라는 점 외에도 미묘한 관계에 놓이게 됐다. 경남 라이벌로 떠오른 NC와 롯데의 수장이기 때문. NC는 창단 과정에서부터 롯데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내년 시즌 개막전 스케줄에도 관심을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NC의 홈 개막전을 롯데와의 경기로 편성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개막전 일정을 취재진에게 확인하며 묘한 미소를 띠었다.

NC는 내년 시즌 1군 무대에 진입한다. 벌써부터 롯데와 벌일 라이벌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김경문, 김시진 두 동갑내기 감독의 사령탑 대결까지 얽히면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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