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필승 불펜' 정대현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정대현이 이날 등판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롯데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대현은 전날(19일) 열린 3차전에서 경기 전 무릎 근육통을 일으키며 등판을 걸렀다. 다행히 롯데는 선발 고원준과 김성배 강영식의 릴레이 호투를 바탕으로 4-1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양 감독은 정대현의 기용법에 대해 "이기고 있을 때 한두 타자 정도 상대하게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어제도 나갈 수는 있었는데 무리시키지 않았다. 한 경기 이기려고 선수 생명을 단축시킬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3차전 등판을 걸렀던 정대현이 4차전에 모습을 드러낼 지는 미지수였다. 시즌 전 수술을 받았던 무릎 쪽 통증이었기 때문. 하지만 다행히 수술 부위가 아닌 단순 근육통이어서 장기 결장은 면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도 정대현의 등판 가능성은 미지수였다. 양 감독 역시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곧이어 양 감독은 주형광 투수코치로부터 정대현이 등판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오케이래"라고 말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