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홈런 칠 타자는 양 팀 다 없다고 생각한다."
두산 베어스의 최준석이 시원한 홈런을 친 다음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의 도발에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최준석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팀에 초반 승기를 안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첫 출전, 첫 타석에서 터진 홈런이었다. 두산은 최준석의 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롯데에 7-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최준석에게 지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나왔던 롯데 손아섭의 발언이 질문으로 던져졌다. 당시 손아섭은 "두산에는 김현수 말고는 장타를 칠 선수가 없는 것 같다"고 다소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최준석은 "얘기는 들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뒤 "홈런 칠 타자는 양 팀 다 없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자신의 홈런포로 승리를 이끈 뒤 손아섭에게 이른바 '한 방 먹이는' 발언이었다.
이어 최준석은 "홈런을 치는 순간 짜릿한 기분을 느꼈다"며 "벼랑 끝에 섰기 때문에 꼭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홈런 친 상황과 함께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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