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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강영식-정대현, 최소 투구 승리-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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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롯데 불펜투수 강영식과 정대현이 각각 최소 투구 승리와 세이브를 챙기며 마운드의 우위를 입증했다.

롯데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 터진 용덕한의 역전 솔로포를 앞세워 두산에 2-1로 승리했다. 롯데는 앞으로 1승만 더 올리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다.

이날 롯데와 두산은 각각 8안타, 7안타를 기록했다. 팽팽한 접전 속 롯데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용덕한의 홈런포뿐 아니라 막강한 불펜진의 활약이 더해진 결과다.

선발 유먼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김성배(1이닝 무실점)와 최대성(0.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1-1로 맞선 8회말 최대성이 2사까지 잘 잡은 뒤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주자 양승호 감독은 좌완 강영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강영식은 오재원을 4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강영식은 용덕한의 솔로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5구째 중전안타를 맞고 정대현으로 교체됐다. 정대현은 윤석민의 번트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원석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그 결과 강영식이 이날 승리투수의 행운을 얻었다. 2명의 타자를 상대해 9구만 뿌리고 승리를 안은 강영식은 준플레이오프 최소 투구 승리투수 신기록(종전 12개, 1989년 준플레이오프 3차전 양상문)을 세웠다.

또 2타자만 상대하고 승리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최소 타자 상대 승리투수 신기록도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전체 타이기록(5번째)이기도 하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린 정대현도 기록을 하나 챙겼다. 9회 무사 1루 상황을 이어받은 정대현은 윤석민을 초구에 병살타 처리한 뒤 이원석을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날 정대현이 던진 공은 단 3개. 이는 준플레이오프 최소 투구 세이브 타이기록(4번째)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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