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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롯데 김성배, 친정팀 두산 상대 'KKK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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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필승 불펜조로 자리잡은 우완 사이드암 김성배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삼진 쇼를 펼쳤다.

김성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롯데가 3-4로 뒤지던 6회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크게 드러나지 않는 기록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6회말 이원석과 임재철, 양의지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낸 것.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김재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물러났는데 구원투수들이 위기를 막지 못하고 김재호를 홈으로 들여보내 김성배가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을 하긴 했지만 김성배의 피칭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김성배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처음 실시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팀을 옮겼다. 롯데의 필승조로 자리잡은 김성배의 활약 덕에 롯데도 시즌 초반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김성배의 올 시즌 성적은 3승4패2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3.21이다.

비록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친정팀을 아프게 할 수 있는 피칭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3-5로 뒤지던 8회초 롯데는 대타 박준서가 홍상삼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5-5 동점이 돼 김성배의 피칭은 의미를 인정 받았다.

9년간 몸담았던 친정팀을 상대로 포스트시즌 경기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성배. 준플레이오프의 결과와 함께 김성배의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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