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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관중 시대…관중수-롯데, 증가율-넥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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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700만 관중 시대가 열린 가운데 평균 관중수는 롯데 자이언츠가 여전히 가장 많았고 관중 증가율은 넥센이 최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출범 30년만에 최초로 600만 관중을 돌파했던 프로야구는 올 시즌 지난해 기록을 경신하고 단숨에 700만 관중의 새 기록을 세웠다. 2일 현재 전체 일정 532경기의 약 98%인 521경기를 소화한 '2012 팔도 프로야구'는 총 704만532명의 관중 수를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8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과 초가을 태풍으로 인해 우천취소가 잇따르는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프로야구는 작년 동일 경기수 대비 6%의 관중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3천514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경기당 739명이 증가했다.

관중 증가의 일등공신은 시즌 중반까지 돌풍을 일으키며 순위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넥센이다. 넥센은 홈 67경기에 59만9천38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3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08년 이후 매년 큰 폭의 관중 증가 추세를 보여줬던 넥센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매진사례를 이루는 등 구단 창단 이래 첫 50만 관중을 넘어섰다. 넥센의 뒤를 이어 삼성, SK, 한화가 나란히 10%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SK는 지난 9월15일 인천 연고 구단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총 관중수로는 구단 최초로 '5년 연속 100만 관중'을 달성한 롯데가 66경기에서 136만8천995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관중에서도 롯데는 2만742명으로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프로야구 전체 좌석점유율은 현재 68.9%다. 삼성이 82.1%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롯데가 74.1%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월별 관중 현황에서는 105경기가 펼쳐진 '가정의 달' 5월에 총 167만4천728명의 관중이 입장, 경기당 평균 1만5천949명으로 가장 높은 관중 수를 기록했다. 가족 중심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달라진 프로야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요일별로는 89경기에서 157만2천343명, 경기당 평균 1만7천667명을 기록한 토요일이 단연 팬들이 가장 많이 야구장을 찾는 요일이었다. 81경기에서 102만4천243명, 평균 1만2천644명의 관중이 입장한 금요일은 평일 중 압도적으로 야구 인기가 높았다.

팀당 적게는 2경기, 많게는 4경기를 남기고 있는 시즌 막바지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개인 타이틀 경쟁, WBC 대표팀 승선을 위한 선수들의 노력, KIA의 4연속 완투승, SK 박희수의 한 시즌 최다홀드 등과 같은 신기록 행진은 시즌 마지막까지 팬들의 발길을 야구장으로 이끌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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