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오는 13일 한국 프로농구 새로운 시즌이 개막한다.
농구 시즌 개막을 앞둔 2일 오후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구단 감독들과 각 구단을 대표하는 50명의 선수들이 참석해 올 시즌 목표를 제시했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10개 구단 감독들의 목표는 팀의 처지에 따라 저마다 달랐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감독,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감독, 변화의 시즌으로 삼은 감독 등 10개 구단 감독들은 저마다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당연히 우승을 첫 번째 목표로 제시했다. 유 감독은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주위에서 하도 우승 후보라고 해서 우승이 목표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이전보다 플러스 요인이 많다. 양동근 등 기존 선수들도 남아있고 문태영 등 새로운 선수들이 왔다. 좋은 조합이 됐고 감히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또 하나의 우승후보로 꼽히는 고양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은 "그동안 고양은 너무 부진했다. 올해의 소망은 우리가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며 올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 이상범 감독도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이 감독은 "준비 열심히 했고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우승 후유증은 없다"며 2연패 도전을 선언했다.
6강 플레이오프 도전을 1차 목표로 내건 감독들도 있다. 김동광 서울 삼성 감독은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일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의 열정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했고 문경은 서울SK 감독도 "훌륭한 감독님들이 많으셔서 우리의 일차적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라며 6강을 목표로 제시했다.
팀의 변화를 택한 감독도 있다.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은 "올 시즌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작년에 있던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져 나갔고 선수들 이동이 많았다. 아직 완벽해지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는 불안할 수 있겠지만 중반 이후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 창원 LG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팀이 개편됐다. 경험적인 부분이 아쉽지만 젊어진 만큼 패기를 앞세워 좋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수선했다. 우리는 연습경기를 많이 했고 새로운 조합과 국내선수들의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췄다"며 역시 달라진 모습을 강조했다.
허재 전주 KCC 감독은 "우리팀은 변화가 가장 크다. 은퇴선수들이 많고 주축선수들도 많이 나갔다. 재창단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고 전창진 부산 KT 감독은 "올 시즌 변화를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변화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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