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드디어 '푸른색의 악몽'을 깼다. 올 시즌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 팀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온 서울은 이번에는 울산 현대의 푸른 유니폼을 넘어섰다.
FC서울은 2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3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데얀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올 시즌 울산과 2번 만나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에야말로 승리를 거둬 '푸른색의 악몽'에서 벗어나려 했다. 분위기도 좋았다. 서울은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최상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5연승을 내달리며 '푸른색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22승7무4패, 승점 73점을 기록하며 K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수원을 이긴 2위 전북(승점 68점)과도 승점 5점 차를 유지했다. 반면 울산은 16승9무8패, 승점 57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을 지배한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볼점유율 60% 이상을 기록하며 경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서울은 전반 22분 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서울은 선제골의 기쁨을 오래 누리지 못했다. 2분 후 울산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4분 이근호의 도움을 받은 하피냐가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는 서울이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서울은 울산의 단단한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시간은 흘렀고 1-1 무승부로 경기는 마무리될 듯했다. 하지만 서울에는 득점 1위 데얀이 있었다. 데얀은 시즌 25호골을 만들어내며 서울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5분 최태욱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서울의 5연승을 이끄는, 또 '푸른색의 악몽'을 깨는 골을 뽑아냈다.
한편,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부산의 경기는 후반 10분 터진 강승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이 1-0 승리를 거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