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멀티히트와 함께 4차례 출루로 선두 타자의 임무를 100% 완수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9경기 만이다. 여기에 최근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우익수 겸 1번타자로 변함없이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인 좌완 윌 스미스와 맞서 1루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2번째 타석부터 그는 출루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그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첫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깨끗한 좌전안타로 1루에 안착했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플레이트를 밟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7회 2사 4번째 타석에서 이날 2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그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켈빈 에라라로부터 우전 안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2루까지 무리하게 질주하다 횡사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활약으로 추신수의 타율은 2할7푼8리(종전 0.276)로 상승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3-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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