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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보인다?…한화, LG 꺾고 '2.5G'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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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대행은 사령탑에 앉은 뒤 "탈꼴찌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빌딩에 집중하겠다는 뜻이었지만 승차가 워낙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한화가 탈꼴찌를 신경 쓰는 입장이 됐다. 7위 LG 트윈스와의 승차가 겨우 2.5경기다. LG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단숨에 1경기의 승차를 좁혀버렸다. 7위 자리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한화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LG 킬러' 유창식을 중심으로 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게 50승(2무70패) 고지를 밟으며 7위 LG에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한용덕 대행 취임 이후 승률 6할4푼7리(11승6패)의 고공행진도 이어갔다.

한화는 1회초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오선진의 볼넷과 이여상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최진행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점수를 내 1-0으로 앞서나갔다.

LG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오지환과 이진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정의윤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정의윤은 무리하게 2루까지 뛰다 아웃당하며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1-1 동점을 만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의 공격도 멈추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오재필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경언의 좌전안타가 이어져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박노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하주석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화는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이후 한화는 찬스를 만들고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3회초 최진행의 볼넷과 김태균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는 세 타자가 내리 범타로 물러났고, 4회초에도 선두타자 박노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하주석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그러나 한화는 마운드의 힘으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선발 유창식은 1회말에만 잠시 흔들리며 실점했을 뿐 6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7회말에는 최영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를 범하며 무사 2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구원 등판한 송창식이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위기 뒤 찬스가 찾아왔다. 8회초 선두타자 고동진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좌익수 정의윤의 실책을 틈타 3루에서 세이프됐다. 하주석이 1루수 땅볼,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성호가 바뀐 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3-1로 점수 차를 벌린 한화는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송창식에 이어 안승민을 등판시킨 한화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하며 3-1 승리를 지켜냈다.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6패)째를 따낸 유창식은 그 중 4승을 LG를 상대로 기록, 'LG 킬러'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9회 등판한 안승민은 시즌 16세이브 째를 챙겼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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