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12일 첫방송된 KBS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가 주인공들의 연기변신과 흡입력 있는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차칸남자'는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 등 세 남녀의 얽히고설킨 격정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세 사람의 연기변신과 사랑과 배신을 오가는 스피디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눈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송중기는 순수한 의대생이지만 사랑했던 여자 재희(박시연 분)의 살인혐의를 대신 뒤집어쓰고 배신을 당하는 남자 강마루 역을 맡았다. 그는 이전의 깨끗한 이미지를 벗고 감정 없는 사랑을 하는 카사노바로 변신했다.
문채원은 예측불허의 거침없는 독설을 쏟아 붓는 차가운 여자 서은기로, 박시연은 열혈 기자에서 태산그룹 회장 아내 자리를 차지하는 야망 있는 여자 한재희로 생동감 있는 변신을 시도했다.
또한 재희를 대신해 수감 생활을 하는 마루, 시궁창 같은 삶에서 벗어나고자 마루를 배신하고 태산그룹 회장 외동딸 은기의 새 엄마가 된 재희 등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꾸게 되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이 이어지며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몰입 시켰다는 평이다.
특히 응급 상황에 놓인 은기를 마루가 치료하는 등 두 주인공의 강렬한 첫 만남, 그런 마루 앞에 은기의 엄마가 되어 6년 만에 나타난 재희의 등장은 앞으로 이어질 세 사람의 폭풍 같은 만남과 처절한 사랑을 예감케 했다.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송중기, 여자랑 감정 없는 키스할 때 섬뜩했다. 나쁜 남자 변신 제대로' '문채원, 상상불가 독설에 정말 깜짝 놀랐다' '박시연, 오열 장면~ 완전 감정 터졌음' '이처럼 전개가 빠르고 흥미진진한 드라마는 처음! 대박드라마 탄생 예감!' 등의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차칸남자' 첫방송은 10.5%(AGB닐슨)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상큼한 출발을 알렸다. MBC '아랑사또전'은 14.1%를,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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