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폐막작이 공개됐다.
10일 서울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의 개막작과 폐막작, 주요 프로그램 등이 공개됐다. 개막작은 렁록만·써니 럭 감독의 '콜드 워', 폐막작은 모스타파 파루키 감독의 '텔레비전'이다.
'콜드 워'는 홍콩에서 발생한 경찰관 피랍사건을 배경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두 명의 부처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라이벌인 라우와 리 부처장은 각자의 벽에 부딪치며 사건 해결에 애를 먹는다.
영화는 두 사람의 대립 구조를 부각시키며 외부와의 싸움에 내부의 갈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망한다. 자기 과신과 공명심, 권력욕 등 인간 본연의 내면적 욕망을 고찰해 눈길을 끈다.
폐막작 '텔레비전'은 뉴 방글라데시 시네마의 등장을 알리는 풍자 영화로, 종교관과 세대 간극, 전통과 현대화, 가족간의 사랑 등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방글라데시의 작은 마을 미타누푸르를 배경으로 극단적인 이슬람주의자 아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
제17회 BIFF는 오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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