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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이 꼽은 '응답하라' 명장면은? "노래방 고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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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연기자 서인국이 꼽은 '응답하라 1997'의 명장면과 명대사는 어떤 것일까.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부산 순정남 윤윤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서인국이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솔직 담백한 입담을 과시했다.

시청률 5%에 육박하며 케이블 드라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응답하라 1997'. 부산 사투리마저 로맨틱하게 만드는 순정남 윤윤제 역의 서인국은 매회 명장면과 명대사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서인국은 숱한 장면들 중에서도 명장면 BEST3로 '만나지 마까' 신과 노래방 고백신, 성시원(정은지 분) 구출작전 등을 꼽았다.

그 중 최고는 노래방 고백신. 윤윤제가 스무살이 된 소꿉친구 시원의 생일파티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직설적으로 고백했던 장면으로, 절절한 고백에 이은 이별 선언이 이어졌다. 서인국은 애틋한 눈빛 연기과 세밀한 감정선으로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쳐 고백신을 더욱 절절하게 만들었다.

서인국은 "노래방 고백신은 촬영하면서 많이 울었다. 대본을 보면서 울었고, 고백신을 하면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두 명 있는데 우리 형과 니. 근데 우리 형이 니 좋단다'하고 대사 하는데 눈물이 뚝 떨어졌다. 그러자 감독님께서 '지금 울면 안 된다. 윤제는 나중에 문 밖에 나가서 울어야 한다'고 컷을 하셨다. 그 장면은 편집되고, 다시 찍었는데 정말 울컥했던 신이다"고 말했다.

방송 후 화제가 됐던 정은지와의 수돗가 키스신과 감기 키스에 대해서도 묻자 "키스신은 의무적이다. 민망하다"고 멋쩍어했다.

서인국은 "정말 키스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민망했을 텐데 촬영이라고 생각하니 의무적이었다. 어떻게 해야 시청자들에게 키스신이 예쁘게 보일까 그 생각밖에 없었다. '아름다워 보이는 키스신을 만들자'라는 생각에 의무적으로 되더라"고 웃었다.

이어 "감기 키스신은 새벽에 찍은 신인데, 스태프들도 다들 너무 피곤해했다. NG 없이 끝났다"고 다소 심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마지막 촬영을 마친 서인국은 "울컥했다. 저도, 신원호 감독님도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마지막 촬영을 하는데 이 시간이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은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이 자리를 벗어나기 싫고, 헤어지기 싫다는 기분이 들어 묘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서인국은 또 "4일 종방연을 했는데 다들 아쉬워했다. 시즌2를 하면 다같이 하자는 이야기도 했다. 시즌2를 한다면 무조건 할 것"이라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서인국은 MBC 새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에 캐스팅돼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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