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30, 클리블랜드)의 방망이가 또 침묵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전날 5경기 만에 안타를 쳤던 추신수는 이날 3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만 기록, 시즌 타율이 2할7푼7리로 낮아졌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초반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오클랜드에게 4-8로 역전패했다. 4연패를 당한 클리블랜드는 55승 75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오클랜드는 72승 5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트래비스 블랙클리가 던진 초구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추신수는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아 블랙클리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블랙클리에게 다시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오클랜드의 세 번째 투수 션 둘리틀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브렌트 릴리브릿지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4-8로 리드 당한 9회말 2사 2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오클랜드 다섯 번째 투수 라이언 쿡을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나 타점 기회를 놓쳤다.
클리블랜드는 8회말 추신수의 득점을 포함해 두 점을 쫓아가면서 4-6까지 점수를 좁혔으나 9회초 또 다시 2실점하면서 추격의지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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