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고조된 타격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시즌 15호 홈런 포함 2안타를 터뜨린 추신수는 이로써 이틀간 4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2할8푼리로 끌어올렸다.
이날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재로드 파커의 체인지업에 방망이로 허공을 갈랐다. 3회에는 첫 안타를 때려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안타 때 3루를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에도 안타를 기록했다. 파커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전 안타로 기세를 올렸다. 이번에도 홈을 밟지는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오클랜드에 0-7로 완패했다. 5연패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오클랜드 선발 파커는 8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7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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