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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3연승, 롯데 3연패…나이트 1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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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넥센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47승 2무 48패가 돼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게 됐다. 6위 넥센은 이날 SK에게 2-7로 덜미를 잡힌 5위 KIA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면서 50승 4무 45패가 됐다. 3위 자리는 유지했으나 4위 SK와의 승차는 없어져버렸다.

나이트는 이날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승리투수가 돼 시즌 12승째(3패)를 올렸다. 롯데전 4연승으로 강한 면모도 이어갔다. 손승락은 9회말 마무리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23세이브째(3승 2패).

타선에서는 나이트와 배터리를 이룬 포수 허도환이 선제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를 쳤다.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깨소금같은 활약을 보였다.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도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티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째(6승)를 당했다.

넥센은 4회초 1사 후 강정호가 사도스키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유한준의 중견수 앞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송지만이 삼진으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으나 이어 나온 허도환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5회초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 타자 장기영이 2루타를 쳐 출루한 뒤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갔다. 장기영은 이택근의 1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이날 '변비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1회말 1사 1, 3루, 2회말 2사 2, 3루, 3회말 1사 만루, 4회말 2사 3루, 5회말 2사 2루, 6회말 무사 3루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득점 기회를 잡고도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심각한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전준우가 3안타를 치는 등 안타와 볼넷 개수에서 넥센과 견줘 각각 11-7, 4-3으로 앞섰고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꼭 필요한 한 방은 끝내 터져나오지 않았다.

넥센은 나이트에 이어 7회말부터 한현희, 박성훈, 손승락 등 불펜 필승조를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려 뒷문을 든든하게 잠궈 영봉승을 일궈냈다.

한편 18일 경기 양 팀 선발투수로는 강윤구(넥센)와 이정민(롯데)이 각각 나선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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