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선동열 감독이 본 김진우 활약 비결은?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정명의기자] "큰 힘이 되고 있지."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은 요즘 한 선수를 보면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주인공은 후반기 들어 맹위를 떨치고 있는 팀 투수 김진우다.

김진우는 후반기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 중이다. 총 21이닝을 던지며 자책점이 2점에 불과하다. 최근 KIA의 선발진이 안정된 데에는 김진우의 역할이 컸다.

14일 잠실 LG전에서도 김진우는 선발 등판해 4.2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나가고 있었지만, KIA가 5-2로 앞서던 4회말 LG 공격 때 폭우로 인한 노게임이 선언됐다.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하자 김진우는 마운드 위에서 크게 아쉬움을 표현했다.

6월까지만 해도 김진우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개막 후 6월까지의 성적은 12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4.79가 고작이었다. 나쁜 성적도 아니었지만 그리 좋다고도 볼 수 없었다. 후반기 성적과는 크게 비교되는 대목이다.

선 감독은 김진우가 후반기 달리진 점에 대해 "제구력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공 10개 중 절반도 안 되던 스트라이크가 최근에는 6~7개는 된다는 것. 이는 수치상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6월까지 62이닝 동안 36개를 내줬던 사사구 숫자가 후반기 21이닝 동안에는 5개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선 감독은 "구위 자체가 나쁜 구위는 아니었다"며 "제구력과 함께 스테미너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김진우의 부활을 반겼다. 김진우는 14일 LG전서도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를 정교하게 제구하며 4.2이닝 동안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제구력과 함께 선 감독이 꼽은 또 다른 요인인 스테미너 역시 소화 이닝 수를 살펴 보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6월까지 경기당 평균 5이닝을 겨우 넘던 것이 후반기에는 경기당 평균 7이닝을 소화했다.

김진우가 전성기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KIA 마운드도 힘을 받기 시작했다. 김진우는 에이스 윤석민, 두 외국인 투수 앤서니와 소사, 그리고 베테랑 서재응과 함께 탄탄한 5명의 선발진을 이루고 있다. KIA는 선발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14일 현재 4위에 올라 있다.

KIA가 중심타선이 무너진 가운데서도 4강 싸움에서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선발진의 힘이다. 그리고 최근 그 중심에는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김진우가 서 있다. 이대로라면 김진우에게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선동열 감독이 본 김진우 활약 비결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