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왼발의 달인'으로 불렸던 하석주(44) 아주대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의 지휘봉을 잡았다.
전남 구단은 13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10일 사퇴한 정해성 전 감독의 후임으로 하석주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전남은 "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우리 팀을 잘 이해하고 위기 극복 능력과 지도력이 검증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하석주 감독은 14일 구단 사무실에서 선수단 상견례 후 바로 공식적으로 팀을 지휘하게 된다.
전남은 최근 11경기 무승(2무9패)에 빠지며 K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강등권에 놓여있어 위기 탈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하석주 감독이 중책을 떠맡았다.
하 감독은 지난 1990년 부산 대우에서 프로에 입문, 포항 스틸러스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했고 2003년 포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K리그에서는 총 258경기에 나서 45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경남 코치를 거쳐 2008년 전남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하다 모교인 아주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축구팬들에게는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전 골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전남은 하석주 감독과 함께 노상래 전 강원 코치를 수석코치로 선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